임신 5주차 0일 이케아를 다녀온 뒤 부터 출혈이 보였다.
4시간 이상 쉼없이 걸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임신 하지 않았던 남편 역시 힘들어 했을 정도로 우린 무리하게 쇼핑을 끝냈다.
집에 와서 팬티라이너를 봤을 때 묻어있는 갈색 피는 나의 불안의 시작이었다.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보면 한국은 피비침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생리패드가 젖을만큼 왈칵 출혈이 있지 않으면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며 쉬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고.
ER(응급실)로 갈 수 밖에 없는 데 초음파기계가 없을 수도 있고,
보험이 없으면 200만원 가까이 들 수 있으며 보험이 있어도 40-50만원 깨질 것은 감당해야한다.
(인터넷 검색 결과일 뿐입니다. 개인 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해당 병원에 연락해보시는 게 좋아요!)
라이너에 묻어 있던 내 갈색 피는 유산의 조짐이었을지 모른다.
한국은 유산방지 주사나 질정제를 처방해 준다고 하는 데 미국은 그런 것도 최대한 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얻고
그냥 누워있기를 계속했다.
유산의 종류
1. 계류유산
정의 :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수일에서 수 주 동안 사망한 임신 산물이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
즉, 태아가 임산부 배 안에서 성장이 멈추거나 심장이 멈춘 상태를 말한다.
원인 : 대체로 염색체 이상으로 태아가 성장하다 문제가 생긴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증상 : 증상 없이 병원 검진에서 발견을 할 수도 있으며 질 출혈이나 복통을 동반할 수 있다.
계류유산이 나타나면 3가지를 권유하며 자연배출, 약물배출, 소파수술이 있다.
2. 절박유산
정의 : 절박유산(threatened abortion)은 임신기간 20주 이전에 수일에서 수주간 출혈이 동반되는 상태
중력이 무서운 절박 유산이다. 자궁이 약해 출혈과 함께 아이가 배출 될 수 있는 게 절박유산이다. 임신 초기 20-25%의 산모에서 나타난다.
증상 : 출혈성 질분비물이나 출혈, 복부통증, 허리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절박유산에 유산방지 주사나 질정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누워있기를 권한다.
많은 임산부들이 집에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집안일을 할 수 있다. 이는 절박유산을 초래할 수 있어 병원에 입원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3. 화학적 유산
화유라고도 불리는 화학적 유산은 임신 매우 극초기에 일어난다. 실제로 임신인지도 모르고 일어날 수 있는 유산이다.
대체로 임테기에서 임신을 확인했지만 생리를 하는 경우로 표현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수정된 난자의 유전자 이상을 이야기하며 증상은 따로 없이 생리주기에 생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의 경우는 결국 계류유산이었다. 질출혈이 보여 침대에 누워있긴 했다.
처음엔 누워있게 되서 기쁘기도 했는데 이젠 누워있는 생활은 너무 싫다.
소화도 되지 않고 속은 쓰리고 변비도 생긴다. 삶의 질이 뚝 떨어지는 생활이다.
절박유산의 위험을 생각하고 누워있었는 데, 계류유산이었고 누워있던 그 생활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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