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2020

youtube : Yoga with Adriene



요가를 처음에 접했던 건 대학에 막 들어갔을 무렵. 

대전 집 앞 요가원에 등록했었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어 그 때의 요가는 결국 두통으로 마무리됐다. 

그 이후 밸리댄스며, 살사, 스윙댕스며 신나는 운동 위주로 했다가 다시금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건 아마 작년 초반이었을 거다. 

방학을 맞아 남편을 보러 미국에 왔고 집에만 있기 무료해서 집 근처 요가원에 등록했다. 

요가도 하고 영어도 듣고 그러다 친구도 사귀고 나에겐 좋은 추억이 쌓인 곳이다. 


2주간 요가를 매일 했을 때 내 몸의 변화를 눈치챌 수 있었는 데. 

그건 바로 생리통이 사라진 것이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끊임없이 허리통증으로 괴롭힌 생리통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역시나 몸이 안좋아서 생리통이 있었던 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최근 유산으로 생리통X10의 고통을 몸으로 그냥 경험하면서 다시금 그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졌다. 

특히나 끊어질 것 같은 허리통증은..... 요가가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 

그래서 결국 다시 요가다. 


다시 시작될 생리 때 통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시금 아프고 싶지 않아서. 

짧게라도 매일 꾸준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 

그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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